7월 2일 vs 한화 2차전 V11을 위하여

오늘 선발이였던 양현종은, 계속해서 볼넷을 내주고, 시의젖절하게 안타를 맞아가며 3실점을 했지만 어쨌든 5이닝은 버텼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전혀 좋지 못해서 참 아쉽습니다... 장점인 직구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제구는 안드로메다로...

작년의 김기아 타선에서는 꿈꾸지도 못하던 일이지만, 기아는 확실히 강해진 타선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요즘 크레이지 모드로 날라다니는 이용규와, 그와 함께 리그 정상급의 테이블세터진을 이루던 김선빈이 쌍으로 부진했지만, 이용규와 나지완이 각각 홈런을 날리는 등, 역전을 두번이나 해내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2009년의 불펜은 영원한 꿈이였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올시즌 기아 패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불펜의 퐈이아로 인한 역전패. 불펜 에이스 손영민의 포풍실점과, 첫이닝은 클래스를 보여주면 막아내던 김진우의 붕괴... 분명 마무리일터인데 십몇일만에, 그것도 패전상황에나 등판한 무등상전 유동훈까지(...)


뭐 정말 안타까운 패배였지만, 매일 이길수 있는것도 아니니...


승부 자체 외의 소감이라면, 이종범의 2루타...참 잘맞췄고, 예전이라면 넘아갔을텐데, 결국 펜스맞추는것에 그치는걸 보고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느껴지던군요...

어쨌든 불펜...불펜...불펜... 리그 정상급의 테이블 세터진, 4번 타자 최희섭이 부재한 상태에서도 폭발력을 자랑하는 중심타선, 오늘은 테이블 세터진보다도 많은 출루, 그리고 타점을 뽑아내는 하위타선, 의심할 여지도 없는 리그 최강의 선발진 등 강팀의 조건들을 하나하나 모아가는 기아에게 가장 큰 과제입니다.. 뭐 한기주와 김진우가 가세하면 큰 도움이 될거라 예상했고, 한기주가 2군에서 5이닝 무실점에 다시 150대를 던지고, 적어도 오늘 첫 이닝만 보자면 영원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막아준 김진우, 그리고 단기전이라면 마무리로 영업할수 있는 윤석민과 로페즈가 있으니 희망은 있습니다. 


한화도 참 작년의 한화가 아니더라고요, 작년보다 딱히 선수층이 엄청나게 나아진것도 아닌데(가르시아 제외) 작년에는 없던 독기가 생겼습니다...솔직히 작년의 한화였다면 나지완의 홈런이후 역전을 할수 있었을지. 아무튼 세컨드팀인 한화와 메인 응원팀인 기아의 시합은 참 가슴이 묘합니다...특히 이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게임에서는 정체성 혼란에 여러번 시달리고요


+1: 다행히 오늘은 5,6,7,8위팀이 전부 1,2,3,4위 팀을 상대로 승리하여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승차수는 줄었군요. 뭐 아직 기아가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 다행이지만, 어머니들이 맨날 시험끝나고 자식들에게 "남들 놀때 공부해야 성적이 오르지!"라고 하듯, 남들이 "질때 이겨야 등수가 오르지!" 라는 마음도 들법합니다. 뭐 어쩔수 없지요. 다만 내일은 꼭 이깁시다...이러다가 올시즌 한화에게 ㅎㄱ잡히는건지....이미 반잡혀있는건지...

덧글

댓글 입력 영역